하나님의 작품으로 살기

♥에베소서 2:1-10♥

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의 작품으로 살기

바울은 1-9절까지 인간이 죄와 허물로 죽었으나, 오직 은혜로 구원을 받았음을 강조합니다. 그 결론이 10절입니다. 구원은 단순히 심판을 피하는 소극적인 차원이 아니라, 새 창조로서의 삶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작품으로, 이미 준비된 선한 일을 살아내야 하는 존재입니다.

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10절에서 '만드신 바라'는 헬라어 poiēma는 "작품, 걸작, 창조물"이라는 뜻입니다. 영어 단어 poem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즉 성도는 하나님의 예술픔, 시와 같은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인간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창조적 걸작품입니다.

그리고 '선한 일'은 단순히 도덕적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삶 전체를 가리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작품으로 세상 가운데 하나님을 드러내는 역활을 맡고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작품을 함께 보여주는 공동체입니다.

선교는 단순히 복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걸작으로 살아내는 삶 그 자체입니다.

미전도 종족, 사회적 약자, 분열된 세상 한가운데서 하나님의 작품으로 살아갈 때, 성도는 '하나님의 시'를 낭송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데일리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작품으로 사는 방법을 묵상합니다.

첫째, 먼저 나 자신을 하나님의 작품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나는 우연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내신 선물임을 고백합니다. 나의 약함과 상처까지도 하나님께서 빚어 작품으로 사용하신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선한 일을 따라 사는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오늘도 내 앞에 주어진 관계, 사역, 만남의 기회가 바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선한 일임을 알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내기를 기도합니다.

셋째, 세상 속에서 교회로서의 삶을 살아냅니다.

세상 속에서 교회는 하나님이 지으신 '하나님의 시'를 함께 낭송하는 선교적 존재,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이 아닌 교회 전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주님, 나를 통해 하나님의 선한 일을 이루시고, 삶의 자리마다 하나님의 시가 낭송되게 하소서

2.GEM(지구촌초대)선교회를 통해 열방에 그리스도의 빛을 밝히게 하소서

3.11월 선교바자회, 12월 베트남, 캄보디아 단기선교를 잘 준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4.세계선교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니다.

차드 – 관계 중심 문화에서 중개인으로서 선교사의 역할 중요해

서아프리카에서 자랐고, 대학을 마친 후 차드에서 선교 활동을 경험했던 키미티(David Kimiti, 가명) 선교사는 차드와 같이 관계 중심 문화가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곳에서 선교사들은 후원자로 인식되기보다 중개인으로서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 7월에 선교저널 EMQ에 기고하면서 선교사들이 후원자와 의뢰인의 관점에서 벗어나 관계 중개인으로서 역할에 집중할 때 현지인들과 더욱 깊은 유대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많은 선교사들이 선교지로 떠날 때 후원자 역할에 대한 경고를 많이 받지만, 우연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러한 역할에 빠지기 쉽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후원 관계는 불평등한 지위를 가진 두 사람, 즉 후원자와 의뢰인 사이에서 쉽게 발생하는데, 차드와 같은 가난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선교사의 의도와 상관없이 선교사를 후원자로 여기기 쉽고, 이로 인해 경제적, 사회적, 정신적 이익을 제공하는 관계로 발전하기 쉽다.

키미티 선교사는 후원 관계가 초기에는 상호 간에 이익이 될 수 있지만 여러 겹의 영적인 층을 뚫고 들어가 더 깊은 만남과 관계로 들어가려고 할 때는 가장 커다란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사회 시스템을 파괴하지 않고 신뢰 관계를 쌓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선교사는 물질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현지인 사이를 신앙적으로 중개하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전쟁이나 이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마을에서는 더더욱 후원자로서 힘을 보여줄 것이 아니라 중개인으로서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차드를 비롯해서 관계 중심 문화가 강한 아프리카 나라에서 선교사들이 자신의 삶을 내어 보여주면서 하나님과 현지인 사이의 중개인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61, no. 1)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5년 9월호

Previous
Previous

어둠속에 비추는 빛

Next
Next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