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적

♥요한복음 11:38-44♥

38. 이에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비통히 여기시며 무덤에 가시니 무덤이 굴이라 돌로 막았거늘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이르되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4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41.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42.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43.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44.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적

나사로의 죽음과 부활 사건은 요한복음 전체에서 예수님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사건중 하나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사람이 죽은 뒤 사흘이 지나면 영혼이 떠난다고 믿었는데, 나사로는 나흘째 되는 날 살아났습니다. 이는 부활이 단순한 소문이니 착각이 아님을 잘 보여 줍니다.

4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예수님은 마르다에게 나사로의 무덤을 막은 '돌을 옮겨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마르다는 나사로가 죽은지 나흘이라 냄새가 나는데, 예수님께서 왜 돌을 옮기라고 하는지 이해를 못합니다.

마르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여기서 '영광(δόξα, doxa)'은 본래, 하나님의 본질적 위엄과 현현을 가리킵니다. 이는 단순한 명예나 칭송이 아니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드러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단지 기적의 목적이 단순한 나사로의 생존이나 가족의 위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속성과 구원의 능력을 드러내는 데 있음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데일리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적을 주제로 묵상합니다.

첫째는, 기적은 하나님의 중심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기적은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목적이 되서는 안됩니다. 기적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드러내는 것이 본질입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못하시는 것은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죽은자도 살리실 수 있으십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삶에 나타나는 모든 기적은 하나님 중심으로 이해하고 해석되어야 합니다.

둘째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은 기적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인식하는 통로임을 깨닫습니다. 물론 우리의 믿음이 없어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언제는 기적을 행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믿음의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현현, 즉 나타나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예수님의 기도와 감사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냅니다.

41.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예수님은 나사로가 다시 살아나기 전에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이는 기적이 이미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음을 드러낸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눈이 아니라 하나님께 시선이 고정되신 것을 보여 줍니다.

데일리 말씀을 통해서 내 삶에 이루어진 모든 역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주어진 사건임을 깨닫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과대평가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순간, 우쭐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삶의 자리에서 기적과 열매를 나눌 때, '하나님께서는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께서 어떻게 나의 삶을 인도하셨는가?'를 드러내기를 원합니다.

내 삶에 일어난 크고 작은 은혜와 기적들을 나의 성공 스토리가 아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가를 증거하는 삶의 이야기로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지구촌 초대 선교회가 기적 자체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기적을 내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주님, 나의 삶속에 모든 은혜와 응답이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간증이 되게 하소서.

2.선교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역사와 변화가 사람을 높이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만 높이는 일이 되게 하소서

3.12월중에 캄보디아, 베트남 단기선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1월에는 선교 바자회도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이 되기를 기도하며,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속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도합니다.

4.세계선교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니다.

아프리카 – 지난 10년간 인접 국가로 이주한 노동자 300만 명 늘어

유엔(UN)은 지난 10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다른 아프리카 국가로 이주한 이주민(난민과 망명 신청자 제외)이 25% 증가한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15년 1,200만 명에서 2024년 기준 1,500만 명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비공식적인 집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많은 수의 아프리카 사람들이 자국을 떠나 이웃 국가로 이주한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이렇게 아프리카인들의 내부 이주가 증가하는 것은 노동 이주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여기에는 계절적 노동 이주뿐 아니라 생계를 위한 영구 재정착, 특히 경제 규모가 큰 대도시로의 이주가 포함된다. 아프로바로미터(Afrobarometer)가 2024년 12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인의 거의 절반(47%)이 이민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응답은 라이베리아가 78%로 가장 높았고, 감비아(68%), 카보베르데(64%), 가나(61%)도 60% 이상으로 조사됐다.

또한 2050년까지 아프리카 인구는 70% 가까이 증가해 24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이러한 이주 흐름은 앞으로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 및 중부 아프리카 전역은 일시적, 계절적 노동자 이주가 70% 이상이며, 코트디부아르, 가나, 나이지리아와 같은 나라는 경제 중심지로 향하는 이민이 주를 이룬다. 동아프리카에는 최소 360만 명의 노동 이주자가 살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노동력의 약 9%(약 140만 명)가 짐바브웨와 모잠비크, 레소토, 말라위 등에서 이주해 온 노동자들로 채워지고 있다. 노동 이주로 아프리카의 인구 구조와 도시 규모가 바뀌어질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 나라들이 이민자들에 대한 보호와 안정된 삶을 위한 조치를 마련해 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africacenter.org)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5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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