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는 신앙 공동체
♥전도서 4:8-10♥
8. 어떤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이 홀로 있으나 그의 모든 수고에는 끝이 없도다 또 비록 그의 눈은 부요를 족하게 여기지 아니하면서 이르기를 내가 누구를 위하여는 이같이 수고하고 나를 위하여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가 하여도 이것도 헛되어 불행한 노고로다
9.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10.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함께 걷는 신앙공동체
전도서 4장은 인생의 여러 헛됨 중에서 '관계의 결핍'을 다룹니다.
솔로몬은 부와 성취를 좇으며 홀로 일하는 자의 인생을 묘사하면서, 결국 공동체 없는 신앙과 섬김의 허무함을 지적합니다.
9.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여기서 두 사람은 단순한 인간관계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함께 걷는 신앙 공동체를 상징합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이 문장은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더 좋다(tovim)'의 의미입니다. 여기서 tov는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을 보시며 '좋았더라(tov)'하신 바로 그 단어입니다.
즉, 함께함은 창조의 질서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관계의 상태임을 알게 됩니다.
데일리 말씀을 통해서 몇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첫째, 함께함은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합니다.
하나님은 삼위일체(성부, 성자, 성령)로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하나님을 닮는 일입니다. 교회는 삼위일체의 연합을 세상 속에 드러내는 '공동체적 하나님 형상'입니다.
둘째, 복음은 '함께함' 속에서 능력을 드러냅니다.
믿음의 사람들도 역시 함께함 속에서 능력을 드러냈습니다. 바울도 언제나 '함께함'이었습니다.
바나바, 실라, 디모데,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복음은 성령 안에서 연합된 몸의 협력을 통해 열방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셋째, 분열은 사탄의 전략이며, 연합은 하나님 나라의 증거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에 '그들도 다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요 17:21)라고 기도하셨습니다.
분열, 나뉘는 것은 세상의 원리이지만 연합, 함께함은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복음의 원리입니다.
인생은 혼자 살 수 없습니다.
혼자 사는 것 같지만 관계 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혼자 고립되어 사는 인생이 아니라, 함께 하는 인생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임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공동체로 부르셔서 서로를 일으키는 동역자로 세우셨습니다.
함께 예배하고, 함께 섬기고, 함께 선교하고, 함께 세워갈때, 하나님께서 '좋다(tov)'하신 창조의 질서가 회복됨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함께함의 연합을 통해 '좋다(tov)'의 감격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주님, 나의 인생이 혼자의 수고가 아니라 동역의 은혜, 함께함의 은혜가 넘치게 하소서
2.교회와 GEM선교 공동체가 성령 안에서 하나 도어 세상 속에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게 하소서
3.요즘, 캄보디아에서 일어나는 한인 살인사건, 납치, 감금, 폭행을 통해 외교부에서 여행자제 2단계가 되었습니다. 단기선교를 준비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지혜를 분별하게 하소서.
4.세계선교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니다.
인도 – ‘오픈 홈’ 사역이 Z세대들의 외로움 해소에 도움 주고 있어
몇 해 전부터 인도복음주의학생연합(UESI)을 통해 ‘오픈 홈’(Open Home) 사역이 주목받고 있다. 도시로 처음 올라와 외로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을 집으로 초대해 음식과 대화를 나누면서 친밀한 관계를 맺고 영적인 교제로 나아가는 사역이다.
9년 전에 인턴십을 위해 자이푸르(Jaipur)로 처음 이사했던 데이비드(Gracy David)는 주말 저녁에 오픈 홈에 초대되어 따뜻함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또한 이곳에서 자유로운 대화 분위기로 인해 혼자 지내는 도시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고, 신앙도 더욱 깊어졌다고 말한다. 국제복음학생연합(IFES)과 협력하고 있는 UFSI는 1948년에 타밀나두에서 처음으로 시작됐고, 현재 약 13,000명의 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이 소속되어 있다.
2021년 한 조사에서 인도 젊은이의 약 40%가 외로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UFSI가 이를 계기로 오픈 홈 사역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이 사역에 참여하는 가족들은 바쁜 학교 생활과 직장 생활에 지친 젊은이의 마음을 위로하고 편안하게 대화하면서 신앙적 유대감을 형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미 2005년부터 벵갈루루에서 오픈 홈 사역을 펼쳤던 마힌드(C. S. Mahind)는 이 사역에 아내를 초대해 더욱 가까워졌고, 결혼 이후에 부부가 함께 20년 동안 젊은이들을 집으로 초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복음주의학생연합의 오픈 홈 사역을 통해 Z세대 젊은이들이 신앙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귀한 지체들을 만나고, 이들이 앞으로 인도 전역에서 신실한 복음의 일꾼들로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5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