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위에 머무는 은혜
♥고린도후서 12: 1~10절♥
1.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
2.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3.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4.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5.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하지 아니하리라
6. 내가 만일 자랑하고자 하여도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아니할 것은 내가 참말을 함이라 그러나 누가 나를 보는 바와 내게 듣는 바에 지나치게 생각할까 두려워하여 그만두노라
7.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8.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가시 위에 머무는 은혜
바울이 살았던 시대는 약함이 부끄러움이던 시대였습니다. 고린도는 로마 제국 내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로 웅변술, 철학, 능력, 지식, 성공, 권위 등이 존중되던 곳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은 이 문화 속에서 사도로서의 자격이 끊임없이 의심받았습니다. 그는 고난을 당하고 연약해 보였습니다. 고린도 교회에는 자신을 강하고 뛰어난 지도자라 주장하며 바울을 깍아 내리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문화는 강함과 성공을 자랑했지만, 바울은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무는 자리'가 자신의 약함인 자리임을 고백합니다.
바울은 셋째 하늘에 다녀온 놀라운 체험을 말하면서도 자랑하지 않고 도리어 육체의 가시를 말하는 이유는 '자고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합니다.
7.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바울은 이 가시를 세 번이나 간절히 제거해 달라고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고 응답하셨습니다.
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약함이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시작되는 지점임을 보여줍니다.
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세상은 강함을 자랑하지만 바울은 약함을 자랑합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자기 위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데일리 말씀을 통해서 가시 위에 머무는 은혜를 묵상합니다.
오늘날 사회의 문화는 스펙, 성취, 외모, 경제력, 인맥, 능력중심의 사회입니다. 이런 사회는 약함을 숨기거나 수치로 여깁니다. SNS문화는 화려한 부분만을 보여주고 연약함을 감춥니다. '성공'이 자랑이 되고 '실패'나 '가시'는 말하지 않습니다.
교회안에서도 성공한 사역자, 큰 교회, 탁월한 설교, 영향력 있는 리더십이 기준이 되어 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약함을 통해서 일하신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의 가시를 제거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의 삶에 은혜만으로 충분하고 족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약함은 사역의 장애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활동의 무대임을 말씀하십니다.
이 은혜는 자격 없는 자, 약한 자, 실패한 자를 통해서도 역사하심을 깨닫습니다.
목사로서, 선교사로서 내가 붙들고 있는 '가시'는 무엇인가?
내가 그 문제에서 도망치려하는가? 아니면 그 자리에서 은혜를 경험하고 있는가?
매일의 삶 속에서 연약함을 은혜의 기회로 해석하는 훈련을 합니다.
기도의 내용이 '가시'의 제거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무는 자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내 약함을 통해 누군가에게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연약한 자를 세우고 실패한 자를 품을 수 잇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나의 연약함을 숨기기 보다 그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드러내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나의 약함 속에 머무시는 주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게 하소서
2.가시, 약함을 자랑하는 복음의 사람되게 하소서
3.오늘 EBC(영어성경캠프) 줌미팅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고 캠프를 잘 준비할 수 있는 미팅이 되게 하소서.
4.세계중보기도란에 올린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니다.
방글라데시 – 로힝야족 18만 명에 대한 송환 준비하고 있어
4월 4일, 방글라데시 정부는 콕스바자르(Cox’s Bazar) 난민 캠프를 비롯해서 방글라데시에 거주하고 있는 로힝야(Rohingya) 난민 18만 명의 신원을 확인했다면서 이제 로힝야 난민들이 모두 미얀마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2017년 미얀마 군부의 탄압과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100만 명이 넘는 로힝야족들이 피난왔는데, 2024년에도 약 7만 명의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로 넘어왔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미얀마 군부가 로힝야족의 사진과 세부 정보에 대해 추가 검토를 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55만 명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검증 절차를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미 2018년과 2019년에 미얀마로 송환을 시도했었지만 로힝야 난민들이 박해를 두려워해 돌아가기를 거부하면서 송환이 무산됐었다. 로힝야족 출신 저널리스트인 라흐만(Shafiqur Rahman)은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족 전부를 받아들이고, 시민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책임있는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로힝야의회(ERC)의 부회장인 파르빈(Ambia Parveen) 박사도 그동안 로힝야족을 수용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방글라데시 정부가 지정학적 압력과 장기적인 해결책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송환을 앞두고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는 로힝야 난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정부도 이들의 안정과 정착을 위해 책임 있는 조치들을 마련해 나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www.rohingyarefugee.news)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5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