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자의 목소리를 들으시는 하나님

♥민수기 27:1-7♥

1. 요셉의 아들 므낫세 종족들에게 므낫세의 현손 마길의 증손 길르앗의 손자 헤벨의 아들 슬로브핫의 딸들이 찾아왔으니 그의 딸들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라

2. 그들이 회막 문에서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지휘관들과 온 회중 앞에 서서 이르되

3. 우리 아버지가 광야에서 죽었으나 여호와를 거슬러 모인 고라의 무리에 들지 아니하고 자기 죄로 죽었고 아들이 없나이다

4. 어찌하여 아들이 없다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그의 종족 중에서 삭제되리이까 우리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소서 하매

5. 모세가 그 사연을 여호와께 아뢰니라

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7.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으니 너는 반드시 그들의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그들에게 기업을 주어 받게 하되 그들의 아버지의 기업을 그들에게 돌릴지니라

약한 자의 목소리를 들으시는 하나님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분배를 앞둔 시점, 슬로브핫의 딸들은 아버지에게 아들이 없다는 이유로 가문의 이름과 유산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세와 제사장, 온 회중 앞에서 정의를 요청합니다.

4. 어찌하여 아들이 없다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그의 종족 중에서 삭제되리이까 우리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소서 하매

'이름이 삭제되지 않게'

그당시 여성은 법적으로 상속의 주체가 아니었고, 사회적으로도 주변에 머물 수밖에 없는 약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셨습니다.

7.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으니 너는 반드시 그들의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그들에게 기업을 주어 받게 하되 그들의 아버지의 기업을 그들에게 돌릴지니라

하나님은 한 가정의 문제를 공동체 전체의 정의의 문제로 바꾸셨습니다.

약자의 요청을 진리 편에 두시고 새로운 상속법을 제정하셨습니다.

데일리 말씀을 통해 약자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묵상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전통보다 공의를, 권력의 편보다 약자의 편에 서심을 깨닫습니다.

지도자 모세도 기존의 원칙을 고수하지 않고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캄보디아나 베트남 같은 선교지를 다니다 보면 여성, 아동, 난민, 소수자처럼 목소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선교는 단지 복음을 말하는 것만이 아니라,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고, 그 일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약자들이 세움을 받고 다시 세워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오늘날 교회가 약한 자의 목소리를 찾아 주는 그리스도의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권리를 잃은 자를 위해 대신 말해 주는 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잊혀진 존재를 기억해 내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공의의 통로임을 기억합니다.

약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자를 기억하고 돌보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주님, 오늘도 약한 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이름을 세우는 교회 되게 하소서

2.오늘, 베트남선교바자회를 준비할 때, 기쁨으로 준비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지혜로 연합하고 서로 사랑으로 준비하게 하소서

3.베트남성탄절콘서트(12/12,13)를 통해 많은 영혼이 주께 돌아오게 하소서

4.세계선교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니다.

1억 3,800만 명의 아동이 노동에 시달리고 있어

강제 노동에 관한 유엔 특별 보고관인 오보카타(Tomoya Obokata) 박사는 지난 7월에 있었던 유엔 인권 이사회 발표에서 2025년까지 아동 노동을 종식시키겠다는 약속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년에 발표된 국제노동기구(ILO)와 유니세프(UNICEF)의 통계에 따르면, 5-17세 아동 1억 3,800만 명이 학교에 가지 못한 채 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이 중 5,400만 명은 건강, 안전, 도덕성을 해칠 수 있는 위험한 작업에 종사하고 있다. 위험한 노동 현장에 노출되어 있는 5,400만 명 가운데 40%에 가까운 아동들이 15세 미만이다.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아동 노동으로 내몰리는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으로, 전 세계 아동 노동 인구의 약 3분의 2에 달하는 8,660만 명이 성인이 되기 전부터 노동에 종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지역은 2012년에 6천만 명이었던 아동 노동자의 수가 지금까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2008년에 1억 명을 넘었던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지난 16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는 2,770만 명의 아동들이 노동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보카타 박사는 아동 노동 종식을 위해 유엔 회원국들이 명확한 입법 체계를 마련하고, 아동 노동을 감시하는 기관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아동 노동의 근본적인 문제인 빈곤과 불평등 해소,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학교에 가지 못하고 노동 현장으로 나가야 하는 아동들의 생활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들이 뒷받침되고, 특별히 세계 곳곳에서 교육 사업과 어린이 사역 등의 선교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심어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ohchr.org, www.ilo.org)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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