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기뻐하고 함께 우는 영성
♥로마서 12:3-15♥
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9.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13.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14.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함께 기뻐하고 함께 우는 영성
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복음이 성도의 삶에서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는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그중에서도 '함께 기뻐하고 함께 울라'(12: 15)는 말씀은 공동체 안의 감정적 연대가 복음의 능력이라는 점을 가장 선명하게 말씀합니다.
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분문에서 '함께 즐거워하라'는 상대방의 기쁨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기쁨처럼 받아들이는 감정 참여를 의미합니다. 상대의 기쁨을 비교하거나 시기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행하신 일을 나의 기쁨으로 삼는 은혜의 태도입니다.
또한 '함께 울라'는 단순한 위로나 격려의 차원을 넘어, 상대의 아픔을 내 삶속에 들여 오는 성육신적 공감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로의 죽음으로 마리아와 마르다가 슬픔으로 흘릴 때, 함께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이처럼 믿음의 공동체는 서로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우는 공동체입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이 명령은 '한 몸' 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공동체에서만 가능합니다.
데일리 말씀을 통해 함께 기뻐하고 함께 우는 영성에 대해서 묵상합니다.
선교지에서도 복음이 신뢰를 얻는 가장 빠른 길은 뛰어난 언어나 전략이 아닌 현지인의 감정에 성실히 공감하는 태도임을 알게 됩니다. 지난 베트남에서 한달동안 머물렀을 때도, 현지 학생들의 기쁨과 아픔에 함께 공감해 주었을 때, 그들이 마음을 열고 오픈해 준 것을 경험합니다.
이처럼 감정의 연대는 인간 공통의 언어이며, 복음의 생명력을 가장 아름답게 보여주는 통로임을 깨닫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서 질문합니다.
나는 오늘 누군가의 행복을 시기하지 않고 축하할 수 있는가?
나는 누군가의 고통을 피하지 않고 다가갈 수 있는가?
누군가의 감정을 내 감정처럼 품을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을 살아내는 공동체가 됨을 깨닫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이 내 안에 깊숙히 뿌리 내릴 때만이 누군가의 행복을 축하해 주며, 누군가의 고통을 피하지 않고 다가갈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지구촌초대선교회(Global Early Mission, GEM)가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우는 복음의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주님, 제 마음을 넓혀 주셔서 공동체의 기쁨과 아픔에 함께 참여하는 마음을 주소서
2.선교 현장에서 예수님의 공감과 사랑을 보여주는 사람 되게 하소서
3.베트남 성탄절 콘서트(12/12,13)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32명의 초대자들이 복음을 듣고, 주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그리고 베트남 갈렙공동체(12명)가 믿음의 공동체가 되어 베트남의 미래가 되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부탁합니다.
4.세계선교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니다.
나이지리아 –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 동안 기독교인 7천 명 살해당해
아프리카의 인권 침해 상황을 기록하는 인터소사이어티(Intersociety)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10개월 동안 나이지리아에서 무려 7천 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살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지난 8월에 처음으로 발표됐고, 10월 초에 한 차례 업데이트된 결과가 나왔다.
이 기간 동안 총 7,087명의 기독교인이 살해당했는데, 1,100명 이상이 살해당한 베누에(Benue)주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그다음으로 플래토(Plateau)주와 카두나(Kaduna)주에서 지금까지 각각 806명, 620명이 살해당했다.
최근에는 8월 28일에 나이지리아 북중부의 콰라(Kwara)주에서 납치당한 ECWA 교단 소속의 이사(James Audu Issa) 목사가 1차 협상에서 몸값을 모두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살해당한 채 발견되어 기독교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나이지리아에서 주로 활동하는 무장단체들은 보코하람,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 풀라니 무장세력 등으로, 이들에 의해 해마다 많은 수의 기독교인들이 희생되고 있다.
인터소사이어티의 보고에 따르면, 2009년 이후로 185,000명의 나이지리아인이 살해당했고, 이 중에서 기독교인은 125,000명에 달한다. 또한 파괴된 교회는 19,100개에 달하고, 1,100개 이상의 기독교 공동체가 약탈을 당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250명의 가톨릭 사제와 350명의 목사가 납치되었으며, 그중에서 수십 명은 목숨을 잃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무장단체들의 테러와 폭력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과 조치를 마련하여 기독교인들과 시민들이 무고하게 희생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intersociety-ng.org, persecution.org)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5년 11 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