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수렁에서 기다리는 믿음
♥시편 69: 6-15♥
6. 주 만군의 여호와여 주를 바라는 자들이 나를 인하여 수치를 당하게 하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를 찾는 자가 나로 말미암아 욕을 당하게 하지 마옵소서
7. 내가 주를 위하여 비방을 받았사오니 수치가 나의 얼굴에 덮였나이다
8. 내가 나의 형제에게는 객이 되고 나의 어머니의 자녀에게는 낯선 사람이 되었나이다
9.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비방하는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10. 내가 곡하고 금식하였더니 그것이 도리어 나의 욕이 되었으며
11. 내가 굵은 베로 내 옷을 삼았더니 내가 그들의 말 거리가 되었나이다
12. 성문에 앉은 자가 나를 비난하며 독주에 취한 무리가 나를 두고 노래하나이다
13. 여호와여 나를 반기시는 때에 내가 주께 기도하오니 하나님이여 많은 인자와 구원의 진리로 내게 응답하소서
14. 나를 수렁에서 건지사 빠지지 말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와 깊은 물에서 건지소서
15. 큰 물이 나를 휩쓸거나 깊음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하시며 웅덩이가 내 위에 덮쳐 그것의 입을 닫지 못하게 하소서
깊은 수렁에서 기다리는 믿음
시편 69편은 고통 중에 부르짖는 다윗의 탄식시입니다. 그는 억울한 비난과 조롱, 모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수치를 당하고, 가까운 자들에게도 외면당하며, 깊은 물과 수렁에 빠진 심정이라 고백합니다.
14. 나를 수렁에서 건지사 빠지지 말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와 깊은 물에서 건지소서
15. 큰 물이 나를 휩쓸거나 깊음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하시며 웅덩이가 내 위에 덮쳐 그것의 입을 닫지 못하게 하소서
그러나 이 탄식시의 한가운데서, 다윗은 한 가지를 선택합니다.
13. 여호와여 나를 반기시는 때에 내가 주께 기도하오니 하나님이여 많은 인자와 구원의 진리로 내게 응답하소서
다윗은 지금 '하나님의 응답'보다 '하나님의 때'를 먼저 신뢰합니다.
하나님께 응답보다 시점을 맡긴다는 것은, 하나님의 지혜와 선하심을 믿는다는 신앙의 표현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언제까지입니까?'라고 묻기보다 '하나님의 때를 신뢰합니다'라고 고백하기를 원합니다.
데일리 말씀을 통해 믿음은 기다림 속에서 빛이 드러남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때'는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시라도 빨리 고난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하나님은 그 시간조차도 우리를 연단하시는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다윗은 깊은 수렁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합니다.
그 일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다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립니다.
다윗은 자신이 억울한 일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아룁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따라 응답해 주시길 간청합니다.
믿음은 감정이 아니라 기다림을 통해 증명됩니다.
기다림이 없으면 믿음도 없습니다.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문제에 오신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데일리 말씀을 통해, 내 삶에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하는 영역이 어디인지를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고난 속에 회복을 기다려야 하며,
어떤 사람에게는 막힌 진로가 열려지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의 구원을 기다립니다.
'왜 아직도 응답되지 않습니까?'라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편 69편에 다윗이 깊은 수렁 가운데서 하나님께 부르짖었던 그 기도가 상달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고통 가운데서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십니다.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에 신음하는 자의 기도를 기억하십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와 믿음으로 인내하며 기다리는 기다림을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오늘도 데일리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기도의 응답을 기다립니다.
하나님은 나를 향하여 가장 좋은 길로,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인도해 주실줄 믿습니다.
[기도제목]
1.주님, 나의 시간보다 주님의 때를 온전하게 신뢰하게 하소서
2.깊은 수렁 같은 현실 속에서도 믿음으로 기다리게 하소서
3.어제 베트남 EBC 줌미팅을 했습니다. 베트남 탄선교회 영어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다 올 수 있도록, 그리고 보안과 안전을 위해서 기도부탁합니다. 영어, 한국어, 베트남어로 진행되는 캠프에 서로 소통이 성령안에서 잘되어 복음이 잘 전달되게 하시고, 필요한 모든 재정이 채워지기를 기도부탁합니다.
4.세계선교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니다.
민주콩고 – 폭력 사태 속에서 평화와 회복을 위한 기도 모임 조직돼
지난 1월부터 M23 무장단체들이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면서 고마(Goma)를 중심으로 민주콩고의 동부 지역에서 7천 명 이상이 숨졌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오랫동안 이어온 분쟁으로 민주콩고에는 현재 약 730만 명의 국내실향민(IDP)이 있다. 이렇게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자 전문 상담가인 응와바(Allan Ngwaba) 목사는 폭력과 살인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을 대상으로 매일매일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북키부주(州)의 주도인 고마에 있는 리버스오순절교회(Rivers Pentecostal Church)에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응와바 목사는 피해자들이 결코 우울증에 빠지거나 자살을 생각하거나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리버스교회뿐 아니라 고마 지역 곳곳에서도 평화와 회복을 위한 기도 모임이 조직됐다. 전투로 인해 남편과 언니를 잃은 은심바(Grace Nsimba)는 모임을 이끌면서 이곳에 다시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도하고 있고, 특별히 끔찍한 일을 목격한 이후로 트라우마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중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2월 중순에는 남키부주(州)의 주도인 부카부(Bukavu)에서도 평화를 기원하는 종교 간 연합예배가 열렸다. 바심베(Floribert Bashimbe) 대주교는 지역사회의 통합과 갈등 종식, 영적 격려를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불안한 지역 상황에 편승해 증가하고 있는 주택, 학교, 관공서, 보건소 등의 약탈과 방화 범죄에 대한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루속히 민주콩고 내 분쟁이 중단되어 지역사회가 안정을 되찾고, 실향민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일상을 회복하고 무너진 터전을 복구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religionnews.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5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