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삶의 끝에서도 나타난다

♥창세기 23장 1~20♥

1. 사라가 백이십칠 세를 살았으니 이것이 곧 사라가 누린 햇수라

2. 사라가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에서 죽으매 아브라함이 들어가서 사라를 위하여 슬퍼하며 애통하다가

3. 그 시신 앞에서 일어나 나가서 헷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4.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이니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할 소유지를 주어 내가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시오

17. 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곧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과 그 밭과 그 주위에 둘린 모든 나무가

18. 성 문에 들어온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된지라

19. 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20. 이와 같이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이 헷 족속으로부터 아브라함이 매장할 소유지로 확정되었더라


믿음은 삶의 끝에서도 나타납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 아브라함은 사랑하는 아내 사라를 떠나보냅니다.

평생 동행했던 이와의 이별 앞에서 그는 어떤 태도를 보일까요?

슬픔 가운데서도 그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사라를 장사합니다. 아직은 ‘거류민, 나그네’일 뿐인데도 말입니다.

이 장면은 제 마음을 깊이 울렸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평안한 삶의 중간에서보다, 이별과 죽음이라는 끝자락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1. 약속을 붙드는 선택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아브라함은 자신이 받은 약속을 현실로 만들 수 없었습니다. 가나안은 여전히 남의 땅이었고, 그는 그 땅에 장지 하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기에’ 그 땅을 돈 주고 사서 아내를 묻습니다.

오늘 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가?

지금 당장 눈앞에 이루어지지 않은 하나님의 약속이 있다고 해도,

'믿음으로 반응하고 있는가, 아니면 현실에 타협하고 있는가?'

내 안의 믿음은 편할 때가 아니라,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 드러나는구나 하고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2. 방향을 잃지 않는 믿음

사라의 장례를 가나안에서 치른 것은 단순한 장례 절차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믿음의 방향 선언이었습니다.

“하나님, 저는 이 땅이 약속의 땅임을 믿고 이곳에 아내를 묻습니다. 저도 여기 누울 것입니다.”

나는 지금 삶의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문득 내 안에 묻고 싶습니다.

“슬픔과 이별, 실패를 만났을 때 나는 어떤 방향을 택하고 있는가?”

믿음은 감정의 평안함보다, 하나님이 여전히 나의 인도자이심을 고백하는 방향성이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3. 다음 세대를 위한 신앙의 유산

아브라함은 막벨라 굴을 샀습니다. 그 땅은 아브라함 가족의 무덤이 되었고, 후대에 이르기까지 약속의 땅에 묻힌 믿음의 흔적으로 남았습니다.

그의 한 걸음이 이삭에게, 야곱에게, 요셉에게 믿음의 방향이 되었습니다.

"나는 어떤 믿음의 유산을 남기고 있는가?"

"내 자녀가, 내 가족이, 선교회 공동체가 나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믿게 될 수 있을까?"

말보다 삶으로 전하는 믿음, 그것이 진짜 유산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데일리 말씀을 통해 죽음 앞에서도 약속을 기억했던 아브라함처럼

저도 현실보다 주님의 말씀을 더 신뢰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선택 속에서, 작은 방향 속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유산 속에서 믿음이 드러나기를 기도합니다.

삶의 끝에서도 흔들리 않는 믿음, 오직 하나님만을 위한 선택을 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현실의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게 하소서.

2.내 삶이 다음 세대에 믿음의 유산으로 남게 하소서.

3.이번주 GEM 선교회 정기모임(6/7)이 있습니다. 이번주 정기모임에는 '성경적 관점에서 선교를 바라보다'는 주제로 강의합니다.

4.GEM 선교회가 사명을 끝까지 지켜, 열방에 복음을 증거하게 하소서

5. 베트남 아웃리치(6/16-20), 베트남 영어성경캠프(EBC 7/14-19)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소서.

6.세계선교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니다.

인간개발지수 증가율, 3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해

5월 6일에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1년의 코로나 위기 이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던 인간개발지수(Human Development Index, HDI)가 1990년 이후로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 소득, 교육 등의 성과를 다루는 HDI의 증가율 둔화는 부유국과 빈곤국 간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HDI가 낮은 국가와 HDI가 매우 높은 국가 간의 불평등은 4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적으로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부채 위기가 심화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이 노동력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UNDP의 사무총장인 슈타이너(Achim Steiner)는 이러한 둔화 추세는 전 세계 발전에 매우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말하면서 전쟁과 무역 갈등이라는 세계적인 혼란 속에서 경제적, 생태적으로 분열된 세계를 발전시킬 새로운 방법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사 대상 193개국 중 HDI가 가장 낮은 10개국은 남수단, 소말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니제르, 말리, 부룬디, 부르키나파소, 시에라리온, 예멘으로 나타났다.

특별히 이번 보고서는 “인공지능 시대의 사람과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됐는데, HDI가 낮거나 중간 수준인 국가 중 3분의 2 정도가 앞으로 1년 안에 교육과 의료, 업무 환경에서 AI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이들 국가에서 전기 및 인터넷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고, 인간 노동력이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가 불평등 심화와 무역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특히 인간개발지수가 낮은 아프리카의 빈곤국들에 대한 교육과 의료 지원에 힘을 쏟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undp.org)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5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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