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연합의 길
♥로마서 12:14-21♥
14.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6.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겸손과 연합의 길
16.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로마 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 함께 모인 공동체였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과 문화, 신분 때문에 갈등이 샐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울은 이들에게 '복음 안에서 하나 됨'을 강조하며 겸손과 연합임을 가르쳤습니다.
여기서 핵심단어 3가지 의미를 살펴봅니다.
첫째, 마음을 같이하여(φρονεῖν, phronein),
이 단어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같은 태도와 가치관을 품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같은 생각, 같은 방향을 지향하는 것인데, 이 단어의 의미를 선교회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지구촌 초대 선교회가 모든 멤버가 마음을 같이하고 있는가?
지구촌 초대 선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같은 생각, 같은 방향을 지향하고 있는가?
사실, 함께 살고 있는 부부라 할지라도 같은 생각, 같은 방향을 지향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같은 생각을 품을 수 잇고, 같은 방향을 지향하며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마음을 같이하라고 권면합니다.
둘째, 낮은 데 처하며(συναπαγόμενοι τοῖς ταπεινοῖς)
이 단어를 직역하면 '낮은 자들과 함께 끌려가라'입니다. 즉 사회적 약자, 가난한 자, 무시받는 자들과 기꺼이 함께 하라는 말씀입니다.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할 때 보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배움이 없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윽박지르는 선교사를 볼 때 마음이 아픕니다. 복음을 전할 때 지식이나 문화적 우월감으로는 결코 그들의 마음을 열수가 없음을 깨닫습니다. 타문화권 사람들의 문화를 배우고, 그들의 음식을 먹고, 삶을 배울 때 복음의 문이 열림을 보게 됩니다. '함께'하는 것이 바로 선교의 시작임을 깨닫습니다.
셋째,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
스스로 지혜 있다는 생각에 갇히면 공동체가 깨집니다. 참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데일리 말씀을 통하여 겸손과 연합의 길을 묵상합니다.
겸손과 연합은 그리스도인의 공동체 윤리의 핵심입니다.
예수님은 겸손하셔서 가장 높은 분이셨지만 종의 모습으로 낮아지셨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 겸손이 교회를 세우셨듯이, 나 자신이 죽는 겸손이 있어야 공동체를 세울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겸손의 마음이 있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선교지에서 그들의 문화를 존중할 때 복음의 문이 열림을 깨닫습니다.
가정과 교회에서 내가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사랑으로 품어가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선교 현장에서 그들의 문화를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며 낮은 자리에 서서 섬기기를 기도합니다.
나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지 않고 날마다 성령의 지혜를 구하는 자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주님, 겸손과 연합의 길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생각과 고집을 내려놓고 그리스도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게 하소서
2.GEM(지구촌초대)선교회가 겸손과 연합의 길을 걸어 선교의 자리에서 배우고 섬기며 하나됨을 이루게 하소서
3.세계선교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니다.
중국 – 화합본 성경 필사 캠페인 참여자 꾸준히 늘고 있어
중국어 화합본(Chinese Union Version, CUV) 성경 번역 100주년이었던 2019년 이후로 중국에서 성경 필사 캠페인에 참여하는 교인의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베이징에 위치한 산치교회(SanQi Church)의 왕(Wang Wenfeng) 목사는 화합본 성경 100주년을 기념해서 성경 필사 캠페인을 온라인을 통해 전파하기 시작했다. 8월 15일, 기독교잡지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현재까지 중국의 수만 개 교회와 수백만 명의 교인들이 참여하면서 많은 간증들과 소감들이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예가로 알려진 뤼(Lü Xiaokui)는 우연히 위챗(WeChat) 메시지를 통해 성경 필사 캠페인을 접하고 요한복음 필사를 시작했는데, 이후 왕 목사에게 연락해 교회에 출석하고 세례를 받았으며, 현재는 성경 전체 필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동부 저장성의 주일학교 교사인 첸(Chen Huai)은 온라인 게임에 빠진 교회 지체들과 함께 필사를 시작해서 3년 만에 성경 전체를 필사했고, 글씨를 몰랐던 할머니는 손주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신약성경 필사를 완성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이뿐 아니라 이전에 마약 중독으로 오른손이 마비됐던 교인은 왼손으로 필사에 동참했고, 자폐증을 앓던 십대는 수년 동안 성경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면서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한다.
왕 목사는 2023년에 자신의 집을 직접 개조해서 중국 전역에서 모아진 성경 필사본을 전시할 박물관을 만들기도 했다. 중국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필사하면서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경험하고, 성경 필사 모임에서 나누는 간증과 소감을 통해 고난과 역경을 이길 힘이 생기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5년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