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순종이 공동체를 살린

♥로마서 12:3-8♥

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한 사람의 순종이 공동체를 살린다

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복음으로 변화된 삶이 어떻게 공동체 안에서 드러나는지를 설명합니다.

그것은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은혜의 분량을 따라 순종하는 삶입니다.

작은 순종 하나가 공동체 전체를 살리고, 그 공동체가 다시 세상을 살리는 통로가 됩니다.

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바울은 각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으로 자신을 보라고 권면합니다.

여기서 분량이란 하나님께서 정하신 소명의 범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소명의 범위를 깨닫지 못한다면 서로 비교하게 되고 서로 경쟁하게 됩니다.

성령 안에서 소명의 부르심을 알고 믿음의 분량대로 순종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에서 충성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교회를 하나의 몸으로 비유합니다. 그리고 각 사람이 서로 다른 지체라고 강조합니다.

손, 발, 눈, 귀가 모두 필요하듯, 공동체는 모든 지체가 제 역할을 할 때 건강해 집니다.

누군가의 침묵, 누군가의 게으름, 누군가의 포기는 결국 공동체 전체를 약하게 만듭니다.

반대로 한 사람의 작은 순종은 몸 전체를 힘 있게 세우는 통로가 됩니다.

예언은 믿음에 따라,

섬김은 충성으로,

구제는 성실함으로,

다스림은 부지런함으로,

긍휼은 즐거움으로,

한 사람의 성실함, 부지런함, 따뜻한 긍휼 하나가 공동체를 다시 일으키는 힘이 됨을 깨닫습니다.

데일리 말씀을 통해 내가 순종할 때 누가, 어떻게 살아나는지를 질문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소명의 분량은 무엇인가?

나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태도로 은사를 사용하고 있는가?

오늘 내가 감당하는 작은 순종이 공동체와 선교의 흐름에 어떤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가?

하나님 앞에 서 있는 한사람, 한 사람의 순종으로 공동체를 살리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순종으로 공동체에 힘이 되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지탱할 수 있는 순종이 내 안에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복음을 세상으로, 열방으로 흘러보내는 통로로 쓰임받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하나님께 순종하는 한사람, 그 한사람이 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2.지구촌초대선교회(Global Early Mission, GEM)가 순종함으로, 열방으로 복음을 흘러보내는 통로로 쓰임받기를 기도합니다.

3.베트남 단기선교(12/11~18)기간, 성탄절 콘서트에 초대된 32명의 불신자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그리고 함께하는 워십클라우드와 GEM선교회가 믿음으로 하나가 되어 베트남 영혼들을 섬길 수 있도록 기도부탁합니다.

4.세계선교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니다.

미얀마 – 친족(Chin) 역사에서 문자 개발과 성경번역의 기여

미얀마신학교(Myanmar Institute of Theology)에서 세계 기독교를 가르치는 품자망(Pum Za Mang) 교수가 지난 10월 선교저널인 IBMR에 기고하면서 친족(Chin) 역사에서 성경번역이 가져온 역할과 기여에 대해 소개했다.

일찍이 버마족이나 샨족 등은 수 세기 동안 그들만의 문자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친족은 자신들만의 문자나 글이 없어 완전히 문맹과도 같았다. 영국 식민 행정관이었던 뉴랜드(Arthur Newland)는 미얀마 서부 지역에서 3년 정도 살면서 1893년에 초기 토착 기독교인들과 함께 로마자를 기반으로 한 친족 문자를 처음으로 만들어 자신의 글을 출간했다.

1886년에 미얀마에 도착했던 미국 출신의 카슨(Arthur Carson) 선교사는 1899년에 친족 고유의 하카(Hakha) 문자를 개발해서 성경과 찬송가, 기타 기독교 문헌들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 150만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친족은 카친족(Kachin) 다음으로 미얀마에서 가장 기독교화된 종족이 되었고, 기독교에 대한 강한 정체성이 자리 잡았다.

친족 역사가인 사콩(Lian H. Sakhong) 박사가 기독교와 친족의 정체성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말할 정도로 문자가 개발된 이후 지난 130년 동안 기독교 정체성은 친족의 사회, 문화, 전통 전반에 깊이 뿌리를 내렸다. 또한 불교도 위주의 버마족 중심으로 미얀마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다른 민족들의 고유한 언어와 문화를 없애려는 시도에 맞서 친족 언어로 번역된 성경과 기독교 자료를 지키려는 노력이 친족 고유의 민족 정체성을 지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지금도 많은 친족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이 기독교 신앙을 거부했다면 친족 모두가 버마족의 종교와 문화, 민족성에 동화됐을 것이라고 말한다. 양곤의 라이침례교회(Lai Baptist Church)는 1995년부터 친족의 언어로 발행되는 기독교 잡지인 Muko를 통해 친족의 종교, 정치, 경제, 문학, 교육, 예술 등을 소개하고 있다.

친족 기독교인들이 앞으로도 그들의 문화와 정체성이 반영된 기독교 전통을 잘 간직해 나가고, 무엇보다 미얀마 안에서 영향력 있는 기독교인으로서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IBMR 49, no. 4)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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