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믿음
욥기 2:7 - 2:13
7사탄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한지라
8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질그릇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더니
9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10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11그 때에 욥의 친구 세 사람이 이 모든 재앙이 그에게 내렸다 함을 듣고 각각 자기 지역에서부터 이르렀으니 곧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라 그들이 욥을 위문하고 위로하려 하여 서로 약속하고 오더니
12눈을 들어 멀리 보매 그가 욥인 줄 알기 어렵게 되었으므로 그들이 일제히 소리 질러 울며 각각 자기의 겉옷을 찢고 하늘을 향하여 티끌을 날려 자기 머리에 뿌리고
13밤낮 칠 일 동안 그와 함께 땅에 앉았으나 욥의 고통이 심함을 보므로 그에게 한마디도 말하는 자가 없었더라
고난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믿음
욥기 2: 7-13은 사탄의 두 번째 시험 이후의 장면입니다.
욥은 이미 재산과 자녀을 잃었고, 이제는 몸까지 심각한 질병으로 고통을 당합니다.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악성 종기'가 생겨 기왓장으로 몸을 긁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고대 근동 사회에서 피부병은 단순한 질병이 아니라 사회적 고립과 수치를 의미합니다.
이 극단적인 고통 속에서 욥은 재 가운데 앉아 있습니다.
그의 삶은 완전히 무너진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중요한 한 문장을 기록합니다.
10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욥의 주변상황은 다 무너졌지만 신앙의 중심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욥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여기서 '받다'는 단순히 수동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맡긴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욥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기쁨으로 받아들였다면 고난의 시간도 하나님께 맡길 수 있다는 고백입니다.
데일리 말씀을 통해서 고난 속에서 드러나는 진짜 믿음을 묵상합니다.
욥의 아내는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저주했습니다.
그러나 욥은 무너진 자리에서 하나님을 붙들었습니다.
어제 베트남의 짜꾸 교회에 방문하여 크메르족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크메르족은 베트남에서 세 번째, 네 번째로 큰 소수민족이지만 많은 지역에서 여전히 소수자로 살아가며 불교와 힌두 사원이 대부분인 환경 속에 있습니다. 교회도 많지 않습니다.
그런 곳에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번에 40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10명 이상에게 안수기도를 했습니다.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몸이 아프고 마음이 상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아픔이 그들의 믿음을 무너뜨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욥기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고난이 믿음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진짜 믿음을 드러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불교 사원과 힌두 사원이 많은 그 땅에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작은 선택이 아닙니다.
그들의 삶 자체가 '고난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믿음'의 증거임을 알기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데일리 말씀을 통해서 나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나는 축복의 하나님만 믿고 있는가? 아니면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있는가?
나는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위해 함께 서 있는 공동체가 되고 있는가?
이번 짜꾸 교회 방문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은 선교는 단지 복음을 전하는 일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붙드는 믿음을 서로 확인하고 격려하는 자리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기도제목]
1.짜꾸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부탁합니다. 불교와 힌두 사원이 많은 환경 속에서도 그들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고난 속에서도 욥과 같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붙들께 하소서
2. 오늘은 짜빈교회와 롱칸교회를 방문합니다. 영적으로 잘 분별하여 각 교회에 꼭 필요한 일을 발견하게 하소서
3.세계선교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니다.
네팔 – 지난해 9월 시위 희생자에 대한 조사, 총선 이후로 미뤄져
지난해 9월, 네팔 전역에서 벌어진 반정부시위로 76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권층의 부패와 소셜미디어 차단에 불만을 품은 Z세대들이 시위를 주도했고, 그 결과 현직 총리가 사임하고 9월 12일에 전 대법원장이었던 카르키(Sushila Karki)가 임시 총리에 올랐다. 총리는 조기 총선을 약속했고,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희생자에 대한 조사를 위한 위원회 구성을 명령했다.
카르키 총리는 Z세대 운동이 네팔에서 좋은 통치, 경제적 기회, 부패 척결과 같은 국민적 열망으로 이어졌다면서 조사위원회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그런데 2월 9일에 네팔 당국은 3월에 있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마찰을 우려해 조사위원회의 활동을 중단하고, 희생자에 대한 조사를 총선 이후로 미룰 것이라고 발표했다.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아시아 부국장인 강굴리(Meenakshi Ganguly)는 역대 네팔 정부가 정의와 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에서 일련의 보고서들을 은폐해 왔다면서 이번에도 카르키 정부가 시위대와 민중 운동 참여자들에 대한 인권 침해를 무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990년 이후로 네팔의 민주화와 관련하여 여러 차례 조사위원회가 구성되었지만 단 한 번도 조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없었다. 강굴리 부국장은 이러한 면책 문화가 반복적인 인권 침해와 공직 사회의 만연한 부패를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네팔 시위로 희생된 이들에 대한 정확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어 이들에 대한 추모가 이뤄지고, 앞으로 네팔 사회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hrw.org)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6년 3 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