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를 붙잡는 삶
♥에베소서 5:15-20♥
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19.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카이로스를 붙잡는 삶
우리는 하루를 24시간이라는 동일한 시간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성경은 시간을 두 가지로 표현합니다.
하나는 흘러가는 시간인 크로노스(χρόνος, chronos)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서 특별한 목적을 위해 허락하시는 결정적인 순간, 카이로스(καιρός, kairos)입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단순히 시간을 아껴 쓰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카이로스를 놓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악한 시대일수록 하나님의 사람은 세상의 흐름에 떠밀려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열어 주시는 기회의 문을 분별하며 살아가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데일리 말씀을 통해서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시간인 카이로스를 붙잡는 사람인가를 묵상합니다.
첫째,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시간을 분별합니다.
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15절에,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즉 정확하게, 신중하게, 세심하게 자신의 행할지를 분명하게 하는 삶입니다.
바울은 대충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매 순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사람입니다.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사람은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통찰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사건이 지난 뒤에만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께서는 지금도 말씀을 통해, 사건을 통해, 사람을 통해 우리의 눈을 열어 주시며,
현재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분별하게 하십니다.
셋째, 성령충만한 사람이 카이로스를 붙잡습니다.
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는 것은 현재형입니다. 계속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합니다.
카이로스를 분별하는 능력은 경험이나 연륜만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생각을 날마다 새롭게 하시고, 우리의 생각과 눈을 열어 주실 때, 우리는 하나님의 기회를 보게 됩니다.
넷째, 감사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카이로스를 발견합니다.
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불평은 현재의 환경만을 바로볼때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감사는 하나님께서 이미 일하고 계심을 인정할 때 감사가 표현이 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작은 만남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카이로스를 경험합니다.
어제는 C&MA 교단 총회에 참석하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많은 목회자들과 집사님과 교회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카이로스를 열고 계심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곳에서도 복음의 문을 열고 계심을 발견합니다.
여기서 베트남 목회자들과 만남, 선교사님들과의 만남, 그리고 음악 캠프, 목회자 사모 돌봄 사역, 지역 교회와의 협력은 단순한 만남과 프로그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카이로스임을 깨닫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회가 많고 적음이 아니라 교회가 그 기회를 하나님의 시선으로 분별하는가입니다.
지구촌초대선교회가 사람의 계획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일하고 계신 그 자리에 순종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일하시고 계신 그 자리, 이미 시작하신 사역,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 하나님의 동역자임을 깨닫습니다.
카이로스를 붙잡는다는 것은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금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일에 순종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기도제목]
1.주님, 흘러가는 시간을 계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카이로스를 분별하는 지혜를 주소서,
2.성령님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두려움이나, 안일함, 게으름 때문에 복음의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하소서
3.저의 삶과 선교회가 하나님의 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4.세계 선교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니다.
베네수엘라 – 국가 시스템 마비로 지진 피해 갈수록 커지고 있어
6월 24일, 126년 만에 베네수엘라를 덮친 최악의 강진으로 라과이라(La Guaira)주를 비롯하여 7개 주에서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6월 30일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700명을 넘었고, 실종자는 5만 명에 가까운 상황이다. 유엔(UN)은 피해를 본 이재민이 최대 676만 명에 이를 수 있고, 복구에만 최대 67억 달러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규모 7.2와 7.5의 연쇄 지진 이후 600회 이상의 여진이 발생했고, 72시간의 골든타임이 지나면서 실종자 수색에 최대한 인력과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이렇게 커지는 것과 관련하여 수년간 이어진 경제적 실정과 부패로 인해 국가 시스템 마비가 주된 요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33세의 응급구조대원 봄바트(Rotny Bombart)는 비상사태에 대한 대비나 재난 발생 직후 조치에 대한 절차가 전혀 없었고, 정부 구조대원들을 현장에서 찾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인근 국가들에서 중장비와 수색 장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재난 현장 곳곳은 아직도 맨손과 기본적인 도구만으로 잔해 속에서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경제 파탄은 베네수엘라의 공공 의료 시스템도 마비시켰고, 응급환자를 돌봐야 하는 병상과 의료진, 의약품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리고 지난 몇 년에 걸쳐 800만 명이 넘는 베네수엘라인들이 타국으로 이민을 간 탓에 의료 지원과 재난 복구에 꼭 필요한 의사와 엔지니어, 구조 전문가 등을 더더욱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진 피해 복구와 부상자 치료가 신속히 이뤄지고, 전 세계에서 보내오는 구호의 손길이 적실하게 이재민들에 전달되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news.un.org)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6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