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부르신 하나님, 보내심을 받은 교회
♥창세기 1:1-8, 31♥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4.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5.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6.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7.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8.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빛으로 부르신 하나님, 보내심을 받은 교회
창세기의 첫 장은 인간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세상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임이 깊음 위에'(1:2)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혼돈의 한가운데 하나님의 영(루아흐)이 운행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무질서와 어둠을 피하지 않으시고 그 가운데 임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은 어둠을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하나님은 말씀으로 창조하셨고, 그 말씀이 곧 빛의 시작이었습니다.
창조의 첫 명령이 '빛이 있으라'였다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는 창조의 순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어둠 가운데 빛을 비추시는 하나님의 창조행위는 곧 어둠의 세상에 빛으로 교회를 보내시는 것의 원형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의 빛'(요 8:12)으로 오셨고, 그 빛을 받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마 5: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창세기의 빛은 선교의 빛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어둠을 향해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교회를 향해 '너희가 빛을 비추라'고 하십니다.
데일리 말씀을 통해 빛으로 부르신 하나님, 보내심을 받은 교회에 대해 묵상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둠에서 불러내셨습니다.
교회는 '빛을 받은 공동체'이자 '빛을 비추는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명령처럼, 복음의 선교 명령도 '세상으로 가라'는 파송입니다.
교회는 모이는 곳이 아니라 세상으로 파송되는 존재입니다.
세상의 어둠 속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질서와 생명을 회복시키는 사명이 있습니다.
나의 일상에서 '빛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단순히 도덕적인 존재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며 관계를 새롭게 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
특히 '어둠'처럼 느껴지는 자리일수록 빛을 드러내야 하는 빛의 사명지임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은 나를 통해 세상 속으로 '빛으로 보내지는 교회'로 실현됨을 깨닫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대단한 순종, 대단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빛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순종임을 깨닫습니다.
[기도제목]
1.주님, 오늘도 세상으로 보내시어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게 하소서
2.나의 삶이 복음의 창조를 이어가는 삶이 되어,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의 빛을 비추게 하소서
3.지구촌초대선교회(Global Early Mission,GEM)가 열방을 빛을 비추게 하소서
4.베트남 선교 바자회(11/08)을 기쁨으로 준비하게 하소서
5.세계선교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니다
마다가스카르 – 죽음과 장례 문화를 이해하는 선교적 접근 필요해
아프리카 대륙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는 1960년에 프랑스에서 독립한 국가이다. 독립 이후에도 군사 쿠데타와 민주화 시위 등으로 정치적 불안정이 계속되었고, 9월 말에는 잦은 단수와 정전에 항의하는 시위 과정에서 22명이 숨지기도 했다.
2024년 기준으로 1인당 국민소득은 563달러에 그치고 있어 여전히 가난은 국가적 과제이기도 하다.
이렇게 버거운 현실 속에서도 마다가스카르는 고인의 장례와 추모에 큰 비용을 들이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2년 혹은 7년에 한 번씩 무덤에서 유골을 꺼내 새 옷을 입히고, 춤과 음악이 곁들어진 잔치를 벌이며 고인을 추모한다. 파마디하나(famadihana, ‘뼈를 돌린다’는 뜻)로 불리는 이 의식은, 살아있는 가족들이 죽은 자와 재결합하면서 산 자와 죽은 자 모두의 행복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의식을 진행하려면 연소득에 두 배에 달하는 1천 달러라는 큰 비용이 필요하지만, 토속 신앙을 중요시하는 마다가스카르인들은 집이나 학비, 의료비보다 장례비에 더 많은 돈을 써 가면서 전통문화를 지켜가고 있다. 종교 구성을 볼 때 기독교인이 74.2% 를 차지하지만(퓨리서치 자료) 토속 신앙과 혼합된 형태를 띠고 있어서, 기독교인의 경우에도 전통 장례식에 많은 수가 참여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 남부에서는 부의 원천이라고 생각하는 소를 고인과 함께 죽여 그 뿔을 무덤에 같이 묻기도 한다. 마다가스카르 선교사들이 이들의 전통문화와 죽음에 대해서 바른 이해를 가지고 선교적 접촉점을 마련하고, 교회들이 혼합주의를 경계하면서 성경적인 기준을 지혜롭게 세워 나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5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