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과 긍휼

♥야고보서 2:1-4, 8-13♥

1.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2. 만일 너희 회당에 금 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에

3.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 보고 말하되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또 가난한 자에게 말하되 너는 거기 서 있든지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 하면

4.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

8. 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9. 만일 너희가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면 죄를 짓는 것이니 율법이 너희를 범법자로 정죄하리라

10.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

11. 간음하지 말라 하신 이가 또한 살인하지 말라 하셨은즉 네가 비록 간음하지 아니하여도 살인하면 율법을 범한 자가 되느니라

12. 너희는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 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하라

13.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차별과 긍휼

야고보 사도는 흩어진 교회를 향해 질문을 합니다.

1.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본문에서 야고보 사도가 문제로 삼는 것은 단순한 예의가 없음을 지적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 자리에서 부자가 상석을 차지하고, 가난한 자에게는 구석을 내어주는 행위를, 교회가 이미 세상의 가치 기준을 받아 들였음을 지적한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이를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규정합니다.

차별은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자리를 대신하는 태도입니다.

야고보 사도가 언급하는 차별은 헬라어로 προσωπολημψία로 직역하면 '얼굴을 붙잡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즉, 사람의 존재가 아니라 겉으로 보이는 조건(부, 외모, 지위, 배경)을 기준으로 가치를 매기는 태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를 보지 않고 중심을 보신다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삼상 16: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그러므로 서로를 차별하는 행위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이웃 사랑을 '최고의 법'이라고 부릅니다.

8. 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이 '최고의 법'은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 원리입니다. 이 법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차별을 간음이나 살인과 같은 무게로 다룹니다.

작은 차별이라 여긴 것이 사실은 하나님 나라 질서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죄인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긍휼입니다.

13.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여기서 긍휼은 감정적으로 동정하는 것이 아니라 죄인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내어주신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하나님은 옳음보다 긍휼을 선택하셨고, 심판보다 회복을 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긍휼 없는 공동체는 복음을 논할 수 없고, 긍휼이 살아 있는 공동체는 그 자체로 복음이 됩니다.

데일리 말씀을 통해 세상에 만연하는 차별, 그리고 성도들간에도 행해지는 차별을 생각해 봅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외모로 평가하고 함부로 판단하는 자세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묵상합니다.

내가 섬기는 교회와 공동체에서 누가 환영받고, 누가 중심에 서고 누가 늘 주변에 머무는지....

'사람을 판단할 것인가? 아니면 긍휼을 선택할 것인가?'

사람을 판단할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긍휼이 내 안에 풍성히 임하여 약한 자를 품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주님, 사람의 얼굴이 아니라 주님의 형상을 보게 하소서. 차별 대신 긍휼을 선택하는 성도로서 살게 하소서.

2.캄보디아 3명의 목회자(못, 콤, 소피읍)가 신학 교육을 받기 위해 오늘 시험을 보게 됩니다. 프놈펜 캄장 신학교에서 시험을 보는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부탁합니다.

3.베트남 갈렙공동체(12명)에 새로 들어온 신입학생들을 위해 기도부탁합니다. 신입학생들(5명)이 대학에 잘 적응하고, 신앙훈련에도 잘 참여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합니다.

4. 세계선교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니다.

이란 – 어린 신부들, 가정폭력에 대한 법적 보호 필요해

이란에서 12살의 어린 나이에 결혼했던 아동 신부가 학대를 못 이기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에 처해질 위험에 놓였다. 현재 25세인 쿠칸(Goli Kouhkan)은 7년 전 남편 살해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녀는 12월까지 피해자 가족에게 100억 토만(약 10만 달러)을 지불하지 못하면 형 집행을 받아야 하는 처지이다.

여러 인권 운동가들은 이 사건이 아직까지 아동 결혼이 합법이고 가정 폭력에 대한 법적 보호가 제한적인 이란에서 여성과 소수 민족에 대한 차별적 처우로 인해 발생한 상징적 사건이라고 말한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이란인권(IHR)의 모가담(Amiry-Moghaddam)은 이란의 사형제도를 규탄하면서 특히 소수민족 여성들에 대한 가혹한 형벌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쿠칸과 같이 학대받은 아동 신부의 범행은 이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008년에는 당시 17세였던 살베히(Fatemeh Salbehi)가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2012년에는 15세에 결혼한 세칸반드(Zeinab Sekaanvand)가 남편 살해 혐의로 체포됐고, 2023년에도 15세에 강제로 결혼했던 파르드(Samira Fard)가 남편 살해로 기소되었다.

이 세 명의 여성 모두 사형이 집행되었다. 그리고 2024년 한 해 동안 이란에서는 살인, 안보 위협, 마약 등의 혐의로 복역 중이던 여성 31명에게 사형 집행이 이뤄졌다.

이란에서 어린 소녀들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할 수 있는 조혼과 강제 결혼 관습이 하루속히 사라지고, 부당하게 재판받고 있는 여성들이 정당한 절차에 의해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5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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