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고린도후서 5:9-10, 14-20♥
9.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10.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14.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15.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16.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신을 따라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그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18.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19.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20.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고린도후서는 바울이 사도로서의 정체성을 변호하며, 자신의 사역이 단순한 인간의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위임된 사명임을 강조하는 편지 입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 안에는 바울이 사도로서의 권위에 도전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역이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화해케 하시는 하나님의 일'임을 선포합니다.
본문 말씀을 통해서 몇가지를 깨닫습니다.
첫째, 화해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18.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화해는 인간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화해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십자가에서 완성된 화해 사건을 선포하고 전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둘째,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20.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여기서 '그리스도를 대신하여'라는 말은 단순히 대리인의 개념이 아니라, 그분의 권위를 위임받은 자입니다.
성도는 어떤 존재일까요?
성도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존재로서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존재, 즉 그리스도의 메시지는 전하는 존재입니다. 성도들이 모인 교회는 단순히 모이는 공동체가 아니라 세상 속으로 파송된 화해의 대사관입니다.
교회는 세상 속으로 파송된 화해의 대사관입니다.
얼마전에 캐나다 운전면허증을 한국 면허증으로 바꾸기 위해 서울에 있는 캐나다 대사관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캐나다 영주권자로서 당연히 캐나다 대사관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캐나다 대사관 안전요원은 시민권자가 아니면 대사관에 들어올 수가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캐나다 시민만이 대사관을 사용하고 시민의 권리를 누리는 것처럼,
하늘의 시민만이 세상으로 파송된 화해의 대사관에서 천국 시민으로서 권리를 누리게 됩니다.
선교적 삶은 이웃과 민족, 문화와 문화 사이에서 갈라진 틈을 메우며,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 역활입니다.
데일리 말씀을 통해, 나의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대사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원합니다.
가정의 위기, 교회와 사회, 민족간의 갈등 속에서 성도는 화해를 전하는 대사로 부름 받았음을 깨닫습니다.
복음을 전하며 무너진 관계를 회복시키는 구체적 삶의 증거가 나의 삶을 통하여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해외 선교지 뿐만 아니라 직장, 학교에서도 성도는 그리스도의 대사입니다.
나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권면이 흘러나가도록 성령님으로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고린도후서 5장은 교회를 향한 선교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냅니다.
성도는 화해받은 자이자, 동시에 화해를 전하는 자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대사로 이 세상에 파송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삶은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완성된 하나님의 화해 사역을 전하고, 보여주고, 살아내는 일임을 깨닫습니다.
오늘 만나는 사람, 마주하는 사건에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하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1.그리스도를 대신하는 대사로서 하나님의 화해 사역을 전하고, 보여주고, 살아내게 하소서
2.선교 현장에서 화해의 복음을 드러내도록,
3.캄보디아 단기선교 (12/3~10), 베트남 단기선교(12/11~16) 를 통하여 복음이 확장되고, GEM(지구촌초대)선교회가 잘 감당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4.세계선교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니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 무종교 인구 17% 증가해
6월 말에 퓨리서치(Pew Research)에서 발표한 ‘세계 종교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 전 세계의 무종교 인구가 16억 명에서 19억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17%가 증가한 수치로, 2020년 기준 전 세계 인구에서 무종교인은 24.2%를 차지한다.
대륙별로 보면, 유럽은 2010년 이후 10년 동안 약 5천만 명이 늘어 1억 9천만 명이 무종교인으로 분류된다.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북미에서는 10년 사이에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해 1억 1,400만 명에 달하고, 남미와 카리브해 국가도 7,700만 명이 무종교인이다.
같은 기간 동안 아시아 태평양에서는 무종교인이라고 밝힌 사람의 수가 15억 명으로 늘어났다. 무종교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2020년 기준으로 무종교인이 2,900만 명으로 조사됐고,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도 186만 명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종교가 없는 사람의 78%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그다음으로 유럽에 10%가 살고 있고, 북미(6%)와 남미-카리브해(4%)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또한 무종교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10위권 국가는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독일, 러시아, 브라질, 프랑스, 영국, 한국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국가에 살고 있는 무종교인의 수는 무려 16억 8천만 명으로, 전 세계 무종교인의 64.5%를 차지한다.
다원주의와 세속화의 흐름 가운데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선교와 복음전도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고, 주변에 머물러 있는 무종교인들에게 신실한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pewresearch.org)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5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