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M 7월 정기모임| 베트남 아웃리치 보고
베트남 Outreach를 다녀와서
“하나님은 베트남을 사랑하십니다”
베트남은 선교하기 어려운 땅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외국인이 복음을 전하거나 설교하려면 정부로부터 정식 허가(설교권)를 받아야만 가능하다는 이야기...
복음을 자유롭게 전할 수 없다면, 복음은 어떻게 전해질 수 있을까?
그 질문을 품고 저는 베트남으로 향했습니다.
현지의 복음화율은 0.2~ 0.3%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놀랍게도, 교회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고,
복음이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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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인상 깊었던 것은,
베트남에는 약 1,000명의 목회자가 부족하다는 현실입니다.
그 부족함은 역설적으로 교회가 세워지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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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하나님께서 서구식 선교가 아닌, 이 땅에 자생적인 교회를 세워가도록 역사하시는 건 아닐까?”
하나님의 선교 전략은, 현지 교회가 스스로 자립하여 복음을 전하고,
그 땅의 문화를 이해하며 선교하는 것임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복음을 살아낼 수 있도록 돕는 선교, 그것이 지금 베트남에 필요한 사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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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웃리치 중 까마우(Cà Mau)성에 있는 여러 교회들을 방문했습니다.
도시에서 6시간 이상을 달려간 시골 교회들—
허... 교회, 까... 교회, 우... 교회, 찌... 교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복음을 붙드는 현지 목회자들의 얼굴은 제게 희망의 얼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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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의무교육 제도가 없습니다.
가난한 부모들은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아이들은 부모를 따라 구걸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런 아이들을 모아 공부방 사역을 시작한 한 목회자 가정을 만났습니다.
그 사역은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복음의 통로였습니다.
GEM(잼) 선교회는 이 공부방 사역을 현지 교회와 함께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한 출생 신고되지 않은 아이들,
청년들을 교사로 훈련해 여름성경학교로 파송하는 YBM 사역,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물 정수 사업,
베트남 아이들 이름을 새긴 성경나눔 등
선교사님과 현지 교회가 협력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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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리치 기간 동안,
저는 늘 하나님의 시각,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관점으로 이 땅을 보기를 기도했습니다.
매일 아침에는 데일리 말씀을 통해 주신 은혜를 나누고,
저녁에는 피드백과 나눔을 통해
“우리는 이 선교에 어떻게 동참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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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정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선교는 우리가 가서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을 ‘보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저는 처음에 베트남을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 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니, 이 땅은 복음의 희망이 있는 땅이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것을 따라 순종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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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제목
1. 베트남 교회가 자생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역에 지혜와 전략이 더해지도록,
2. 현지 목회자와 사모님, 교사들이 복음의 등불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간증: 김석경 사모, 정영심 권사, 정종필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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